앵커PE, 이투스교육 자회사 '족보닷컴' 별도 매각 추진

입력 2023-10-20 15:58   수정 2023-10-23 09:31

이 기사는 10월 20일 15:5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앵커프라이빗에쿼티(앵커PE)가 '족보닷컴' 운영사인 교육지대를 매각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모회사 이투스교육 전체를 매각하려 했으나 불발되면서 별도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앵커PE는 교육지대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삼정KPMG가 주관을 맡아 최근 티저레터 배포를 시작했다. 내달 초 예비입찰을 진행해 가급적 연내 매각 절차를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매각가는 1500억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앵커PE는 2019년 모회사 이투스교육 경영권을 확보한 뒤 2021년부터 투자 회수를 시도해왔다. 당시 몸값으로 4000억원 안팎이 거론됐다. 여러 후보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성사되진 못했다.

이후엔 법인을 분할해 분리매각도 추진했다. 이투스교육은 작년 5월 4~9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 '윙크' 운영사 단비교육과 교육지대가 속한 존속법인 이투스교육, 입시사업을 운영하는 신설법인 이투스에듀로 인적분할했다. 이중 알짜사업을 보유한 존속법인 이투스교육부터 매각하기로 나섰지만 결국 불발됐다.

2000년 설립된 족보닷컴은 기출문제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타깃층은 청소년이다. 13~18세 연령층 중 약 29%가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브 유저(1년 이내 활동 내역이 있는 활발한 유저)가 77만명에 이른다.

실적 성장세와 현금 창출력이 이점으로 꼽힌다. 교육지대 매출은 2020년 120억원, 2021년 188억원, 2022년 217억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작년 영업이익 9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42억원을 기록했다. EBITDA 마진은 65%에 이른다. 자본적지출(Capex)이 적게 들고 현금을 선수취하는 구조다 보니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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